위너스빌 생활/맛집 공개

글로컬원룸 ♥ 가평 해낙전

자이야 2020. 7. 26. 10:39

저녁 먹는 시간에 텔레비젼에서는 ~~정보를 빙자하여 먹방을 보냅니다.

"철판 해물 볶음" 

항상 방송이 그렇듯이 엄청 맛있게 보이고 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고 음식 칭찬이 대단합니다.

"아~ 맛있겠다. 먹고 싶다"

옆에서 하는 소리에 바로 위치 검색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맞추어 출발했습니다. 어제 방송이었고 12시 전에 도착하니 점심 손님이 아직은 없을 것으로 생각 했는데 1층과 2층으로 구분된 식당 1층에 벌써 많은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개의 방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정확히는 모르는데 6~7 테이블에 선객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단촐하게 맑은 미역국, 샐러드, 콩, 도토리묵, 절인 양파입니다. 특별할 것이 없는 미역국, 아채 샐러드도 평이하게, 그냥 삶아놓은 콩, 시중에서 파는 밀가루가 많은 도토리묵, 그리고 양파....

콩나물은 밑반찬이 아니고 볶음재료에 나중에 투입되는 재료였습니다.

2인분이라 그런지 푸짐해 보이지는 않지요? 낚지는 얼마나 들었는지 확인이 어렵고, 전복, 새우, 가리비, 홍합 등이 인원수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새송이 버섯까지도....

1차로 볶아서 그 위에 콩나물 투하.... 맛있어 보입니다.

음식의 맛 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본인은 방송에 소개된 집을 여러차례 찾아 갔지만 그만한 정성을 들여서 찾아다니며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었다고 생각합니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집에서 몇시간을 차를 타고 가고 또 거기서 얼마동안을 기다려서 멋을 수 있는 맛집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그런 리엑션을 유발하는 맛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여기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맛이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

방송에서 극찬하던 비법 양념장에서 코코넛 가루와 잣가루의 고소한 맛을 느끼기는 어려웠고 방송을 보고 기대한 만큼의 맛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가격은 2인분에 42,000,원 3인분에 53,000원, 4인분에 64,000원으로 알고간 가격보다 약간 높았어요.

음식점을 해본 경험으로 메인메뉴 재료가 음식값의 30%, 그리고 반찬류와 인건비 경비가 40% 이윤(내 인건비 포함)이 30% 정도가 맞았었는데 요즘 인건비가 많이 올라서 인지 메인메뉴 재료가 30%보다 훨씬 아래로 보입니다. 2인분에 메인메뉴 재료가 12,000원은 들어갔어야 할텐데..... 반찬도 단촐해서 특별한 비용지출 보다는 오히려 인건비를 도와주는 그런 구성으로 보이고요.

본인의 생각으로 가성비는 안좋다는 생각 입니다. 그래도 자주 가서 먹을 것은 아니기에....

 

해낙전을 다 먹고서 2천원 추가해서 공기밥 1개 볶어 먹었습니다. 비법 양념장으로 볶아 주는 것이 아니고 별도로 볶아 주셔서 양념장을 살짝씩 올려 먹었습니다. 양념장은 쫄아서 짭짤하게 되어서 조금씩만 섞어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