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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건대원룸]2012년 여름휴가 여행 2탄

자이야 2012. 7. 16. 23:29

이순신공원을 출발해서 여수로 가는길에 비록 임시 개통이지만 세계에서 3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 대교를 건너기로 했다. 그런데 임시 개통이어서 인지 출발전에 최신으로 업데이트한 네비게이션이 찾지를 못하는 것이다. 할수 없어 섬진강 휴게소를 들러서 물어볼 생각을 했다.

 

휴게소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지도를 확인해 보았는데 잘 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이순신 대교 가는 약도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작게 복사해서 한장씩 가져 갈 수 있도록 준비 해 놓았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물으러 오는 모양 이었다.

 

이순신 대교는 주탑간의 거리가 이순신 장군의 탄생 연도인 1545년과 같은 1545미터로 세계 세번째 긴 현수교 이고 주탑의 높이는 여의도 63빌딩보다 높다. 현수교 건설의 가장 어려운 기술이 주탑위에 걸치는 와이어의 설치인데 국내 독자 기술로 설치하여 현수교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한 대교이다. 지나면서 보니 와이어의 굵기가 대형 파이프라인을 연상 시킬만큼  컸다.

 

공양항을 지날무렵 하늘이 어두워 지면서 갑자기 비가 퍼붙기 시작했다.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예상 되었지만 갑작스레 엄청나게 쏱아졌다. 덕분에 이순신 대교를 지나기는 했으면서도 자세한 구경은 하지 못했고 사진 한장 없이 지나야만 했다.

 

이순신 대교를 지나 여수 시내로 들어서서 먼저 숙소를 잡고 친구와 약속한 장소로 가는데 교통이 많이 좋지 않았다. 숙소 또한 여수에 오기전에 쉽게 구할 수 있을지를 약간 우려 하였으나 날씨가 날씨인지라 쉽게 방을 구했다. 엑스포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1박에 20% 더 달라고 한다.

 

친구는 여름철에 회를 그냥 먹는 것이 부담 스럽다고 하모 샤브샤브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회를 많이 먹는편은 아닌데 샤브샤브로 회를 먹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오랫만에 만난 회포를 잠시 풀고 하모 샤브샤브를 먹어 보았다. 살도 두툼하고 깻잎등 야채와 함께 데쳐서 먹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여수 토박이 친구 잘 두어서 회는 정말 좋은 것으로만 먹는다. 저녁 후에 커피를 한잔 하고 일찍 돌아와 내일 있을 강행군에 대비하여 일찍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여수 엑스포에서 마련한 제1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주차하고 버스에 올랐다. 우리가 첫 손님인것 같았다. 엑스포가 8시 30분부터 시작인데 8시경 첫버스가 주차장을 출발해서 8시 20분경 엑스포 4문 앞에 도착 시켜 주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표를 발급 받고 잠시 있으니 입장이 시작 되었다.

 

인기관을 미리 입장 예약하려고 하였으나 인기관 예약은 예전에 끝나서 도저히 방법이 없어 한국관과 해양 기술관을 예약 하였고 가장 인기있는 관람관인 아쿠아리움은 엑스포에 입장 하자마자 선착순으로 달려가서 입장 하기로 하였기에 들어서자 마자 빠른 걸음으로 아쿠아리움을 향해 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쿠아리움을 향하는 것 같았는데 아쿠아리움 바로 옆에 입장하는 문이 있어 우리가 아쿠아리움에 도착 하였을때는 벌써 엄청난 대기 줄을 만들어 놓았다. 아침부터 떨어지는 빗물 때문에 우산을 간간히 펼쳐들고 대기줄에 합류해서 40여분을 기다려 입장 할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 했다. 누구는 2시간 기다려서 입장 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한번에 입장 해야하는 인원이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관람객의 안락한 관람을 위해 시간당 입장객수를 통제하기 때문에 기다림은 있어도 일단 입장하면 관람하기에는 좋았다.

 

 

 

역시 여수 해양 엑스포에서 수족관은 가장 인기가 있을 이유가 있었다. 다음에 여수 해양 엑스포를 찾을 사람들에게도 가능하면 사전 관람 예약이 좋으나 불가능 할 경우 아침 일찍 도착하여(가능하면 수족관 있는쪽 출입문으로) 가장먼저 줄을서서 관람할 것을 권하고 싶다. 비가 오는날 아침일찍 입장 했어도 약 40분정도 기다렸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아쿠아리움의 큰 자랑거리인 흰 고래는 사진을 찍었으나 휴대폰 관리 부족으로 사진이 남아있지 않아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다음에 방문하여 사진 촬영을 원하시는 분은 실내 생물에게는 절대 플래쉬를 사용하면 안된다. 플래쉬 사용없이 사진 감도를 올리거나 조리개 노출시간을 늘리므로서 실내 촬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물이 하루종일 엄청나게 터지는 플래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와 불빛으로 눈의 기능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2012 여름여행 2탄은 여기서 줄이고 곧 3탄으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