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건대원룸]금산 인삼 축제를 다녀와서
자야가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꾼지 몇일 되었다. 토요일 아침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다 9/14일 부터 9/23일까지 금산 인삼축제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아침먹고 준비해서 출발~~~~
네비게이션에 "금산인삼"으로 검색 하니까 "금산인삼축제"라고 나오는 것이 있어 확인 누르고 출발. 혹시 네비게이션이 없다면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금산 IC에서 나와서 우회전 하고서 직진 약 2~3 Km 정도로 찾아가는 것은 간단 하였다.
그런데 도착 하여서 바로 짜증이 나는 것이 주차장이 비좁아 벌써 들어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뱅뱅 돌다가 골목으로 들어가 차량이 통과할 공간을 남겨놓고 남들과 같이 일렬주차 했다. 벌써 점심시간이 넘어서 점심을 먹으러 다니다가 인삼 튀김을 먼저 먹었다.
떠돌이 장사를 피해 토박이를 찾아 간다고 했지만 결국 먹고보니 떠돌이 장사를 만났었다. 실제는 사진보다 훨씬 먹음직스럽다. 가격은 모두 통일. 1개 1,500원, 10,000원에 7개. 거금 10,000원을 입에 넣고 점심 먹을곳을 찾는데 북소리 요란한 곳이 있어 들러보니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각설이가 있었다.
모든 각설이패가 그렇듯이 사진의 아줌마도 걸직한 농담에 노래도 잘불렀다.
잠시 구경을 하다 밥을 먹고 축제장으로 들어갔다.
축제 장에 들어가다 시끄러운 북소리에 발걸음을 따라가니 또다른 각설이 패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는 아자씨가 걸죽하게 놀고 있었다.
음성 품바 축제부터 보아온 각설이 패가 3개 패인데 모두 다른 패를 보았다. 전국에 상당히 많은 각설이 패가 있는 것 같다. 축제장 입구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궁금해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니 인삼 씨앗을 작은 1회용 화분에 모종 해 주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인삼 발짜기, 인삼 딸비즈, 인삼씨앗 고르기, 인삼 칼 만들기, 인삼 깍기 인삼 1채(750g) 중량 맞추기 체험등을 할 수 있었고 모두 무료다.
장소를 옮겨보니 체험 하고 즐길곳이 너무 많았다.
위 사진의 첫번째는 엉터리로 소문난 점집이다. 물어보면 좋은 얘기만 많이 해주는 엉터리 점집이고 다음 뻥이요 튀밥집은 앞에 줄서서 딱지치기로 딱지를 넘기면 쌀 과 옥수수 강냉이를 섞어서 한봉지 준다. 그옆에 춤추는 엿장수는 손님이 오면 무조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손님이 이기면 잘라놓은 엿을 한움큼 쥐어주는데 이 모든 것이 무료다.
사람들이 돌아 다니면서 체험을 하고 즐기는 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도록 심심풀이 먹거리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더 먹고 싶으면 다시 줄을 서서 한번 더 하면 된다. 제한이 없다.
춤추는 엿장수가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각설이패가 하나 더 있다. 다른 각설이 패는 축제장 밖에 있는데 이 각설이패는 축제장 한 가운데 장소도 엄청 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가서보니 엿을 파는 일반 각설이가 아니고 인삼주를 팔고 있었다. 맛보기 인삼주 한잔은 공짜 라는 말에 한잔 들이켜 보니 인삼맛이 싸~~ 하게 느껴진다.
함께 방문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도 많이 보였다. 다트놀이 공 전지기 등등 인삼을 파는 것이 아니라 홍보하기 위한 게임 들이다. 특히 재미 있는 것은 활쏘기 였는데 일반 장난감 활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국궁이다. 안전을 위하여 화살 앞에 활촉을 고무로 바꾼것 말고는 국궁이 맞다. 또 써바이벌에서 사용 하는 물감총 쏘는 것도 있는데 체험하고 나면 인삼 사탕을 준다.
거리에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와 커리케쳐를 그려는 화가가 자리 잡고 있었다. 1인당 초상화는 3만원, 커리케쳐는 만원 이었는데 커리케쳐 한장 그려 보았다.
닮았나요?
축제장을 돌아 다니는데 흥을 돋구어 주는 드럼치는 친구들도 있었다.
또 실내 전시장에서 분재와 여러가지를 전시 하는데 대왕 인삼을 보았다. 정말 크게 잘 자랐다.
또한 인삼을 재배하여 건삼이 되기까지 과정을 알기 쉽게 모형으로 전체 과정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건강과 미용에 대한 체험을 하는곳도 많아서 일일이 사진으로 소개하기는 힘들 지경이다. 아래는 피부 미용을 소개하는 곳과 모 대학 교수님이 이름으로 그 뜻을 써주는 코너이다.
우리의 이름을 받기위해 40분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우리를 마지막으로 오늘은 종료 한다고 한다. 일부 체험에는 1,000원 또는 2,000원의 체험비가 필요 한 곳도 있다.
우리의 이름을 받은 것이다. 마지막 이라서 특별한 대접을 받은 것 같다. 다른 사람은 3명 또는 5명이 있어도 한장에 이름을 쓰는데 우리는 특별히 두장을 사용 하였다. 잘 보면 가운데 둘로 나누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뜻은 이름의 가운데자가 공유하는 "ㅎ"을 가운데 놓고 두사람의 이름을 썻는데 이것이 나누어지면 읽을 수가 없다. 그래서 오른쪽 상단에 "떨어져선 찾을수 없는 의미"라고 쓰시고 "자유"라는 호가 보이는 낙관을 찍어 주셨다.
두사람이 원하고 있는바를 잘 읽어내시고 딱 맞는 이름과 글씨와 의미를 담아 주셨다. 물론 모든것을 말로 설명드린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이름자에 담아 주셨다는 것이다.
금산 인삼 축제는 한마디로 축제의 장 그 자체라고 느꼈다. 가기전에 선입견으로 인삼 팔려는 의도로 인삼 매장만 많이 있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고 사람들이 와서 인삼에 대하여 알고 그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을 돌아 다니는 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도록 심심풀이까지 제공하고 어린 손님의 위하여 어린이의 즐길거리까지 준비 하여 놓았다.
몇군데 축제를 다녀보았는데 금산 인삼 축제는 정말 모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 하고 싶다. 다만 한기지 아쉬운 점은 인삼의 연령을 속이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데 5년근 6년근을 정확히 구분하는 방법을 잘 설명하고 주변 인삼 상인에게도 5년근 6년근에 대한 속임이 없도록 홍보하여 금산에서 인삼을 사면 인삼 연령에 속임이 없다는 소비자의 믿음을 얻는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