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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자야의 여행기

글로컬원룸 ♥ 오사카, 나라, 교토+벳푸, 유후인 후쿠오카 4일 여행기 1일차

자이야 2019. 4. 3. 12:51

    오랫만에 여행기를 올립니다.

    이번 여행은 30년지기 옛 직장 동료와 부부 동반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를 결정하고 추진을 시작 할때는 일본과의 관계가 특별히 나쁜것(평상시 좋은않은 관계 유지정도)은 아니었으나 여행 추진중에 해상 초계기의 도발과 독도에 대한 망언등 관계가 좋지 않아 여행지를 변경 하려 하였으나 문제가 있어 처음 결정한대로 오사카 주변을 여행 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사는 패키지로 참**이 가장 저렴한 70만원대를 판매하고 있어 선택 했고 꽉찬 3박 4일 일정이었으며 출발부터 도착까지 한국 가이드가 동행 하였습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아침 8시 이어서 가이드 미팅이 아침 6에 진행 되었고 아침 6시에 인천공항 지정장소로 가기 위해서는 충주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승용차로 부지런히 달려 가야 했습니다. 다행히 6시 전에 가이드를 만나고 짐을 부치고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쳤습니다. 저가 항공이라서 기내식이 없고, 모두 아침 새벽에 준비하고 나온터라 아침을 먹어야 해서 간단히 빵과 커피를 사서 먹었는데 커피의 경우 2인당 1잔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12명이 약 7만원 정도를 지불 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가격이 많이 비쌌습니다. 물론 임대료가 상상을 초월한 금액 이겠지만요. 나중에 기내에서 확인해보니 그냥 기내에서 라면을 사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시간은 짧았고 일본 오사카에 도착 후 첫번째 일정이 점심 식사 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 나라로 이동하여 엄청난 크기의 목조건물인 동대사를 보고 그 목조건물안에 엄청나게 큰 부처님상을 보았습니다. 주물로 만든 부처님상인데 지금 기술로도 만들기 어렵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기가 컸습니다.



    동대사의 특이한 점이 1000여마리의 사슴이 자연스럽게 사람속에서 놀고 있다는 점 입니다. 사람이 만져도 놀라거나 도망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설물도 내놓습니다. 지정된 사슴 먹이를 파는 곳을 지키고 있는 사슴이 있어 먹이를 사면 와서 달라고 합니다. 빨리 안주면 머리로 밀어 붙이고 도망가면 쫒아 갑니다. 어떤경우는 앞발로 사람 다리를 걸고 머리로 밀어서 넘어뜨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재미 있는 것은 상인이 팔고 있는 먹이에는 달라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동대사를 보고 오사카 성으로 갔습니다. 오사카 성은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축한 것으로 16세기 건축 당시에는 요도가와강에 다다를 정도로 컸다고 하는데 현제는 작은 천수각만 있으며 그것도 파괴된 목조 건물을 1983년 시멘트로 재건하여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성을 갖는 건물이 아니고 모양만 만들어 놓았네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둘러 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 주위에 헤자는 깊이도 깊고 넓이도 커서 밖에서 쉽게 성안을 공격할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어서 돗돈보리 거리 구경을 갔습니다. 우리나라 명동과 종로를 합해놓은 거리라고 설명하는데 그 수준은 한참 아래로 시장통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냥 사람 많이 모인 상가에 볼것이 얼마나 없으면 어느 과자 회사의 광고판이 관광이 표적이 되었는지 알수 없는 곳입니다. 그 유명하다는 글리코상에서 무었을 보아야 하는지 감동은 1 도없습니다. 여기서 자유식 시간이 주어져서 저녁을 각자 먹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사람이 많이 온다는 것 실감 납니다. 메뉴는 한국어로 설명이 되었고 금액은 물가를 추측하도록 해 줍니다. 우리는 셋트메뉴 보다는 우동과 몇가지 단품메뉴를 주문 했는데 맛이 있었습니다. 거리의 문어빵은 만들어져서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식사 후에 나오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줄을서서 문어빵 맛을 보았는데 맛은 한국에서 먹는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호텔 설명을 듣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세미 더블 침대라고 하는데 침대폭이 120Cm(슈퍼싱글이 110Cm)라고 하니 둘이서 껴안고 자지 않으면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여행의 한계인가 생각되고 1실을 더블침대방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6만원이 추가 된다고 하니 기가 막히지만 자다 떨어지기 싫어서 더블침대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보니 만실 이라고 합니다. 채념하고 호텔을 들어가니 침대는 더블 이었습니다. 여행 안내에도 세미 더블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우리 자리를 확보하기 이전에 세미 더블이 만실되어 어부지리로 더블침대방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방은 정말 좁았습니다.





    욕실도 작고 화장대에 사람이 앉으면 화장대와 침대사이가 좁아 다른 사람이 지나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객실용품은 모두 갖추어져 있고 깨끗했습니다.


    새벽 3시부터 시작한 하루라서 길었고 피곤 했지만 같이온 사람들과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안주로 소주를 한잔 하고 꿈나라로 빠져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