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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여자가 모르는 99가지

제46회 앞뒤로 일주일(2)

자이야 2011. 9. 17. 22:01

운전하는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방어운전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남을 들이받거나 사람 다치지 않게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무리 조심한들 남이 와서 나를 들이받는데야 방법이  없으므로 이를 사전에 막으려면 방어운전이 필수라는 것이다. 항상 전후  좌우를 잘 살펴서 그대 그때 상황에  따라 비상등을 켜거나 경적을 울리고 속도를 줄이는 등으로 사고를 대비한다는 말이다. 


  사람살이도 마찬가지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므로  우리는 늘 타인에게 노출되어 있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행복과 불행을 경험하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도 방어운전은 불행을 막는 안전판이된다.


  여성에게 임신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고대하던 임신이라면  모르되 원치 않는 임신은 여자에게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준다. 따라서 피임에 대한 상식에 있어 처녀나 유부녀를 따로  가릴 이유는 없다. 더욱이 요즘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혼전 성 관계도 불사하는 세상에서는.


  피임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약도 있고  기구도 있고 약이나 기구가 필요 없는 기초체온주기법 등도 있다. 하지만 처녀가  피임약을 먹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핸드백에 콘돔이나 ‘노원’을 넣고 다닐 수도  없고 아침마다 체온을 재보는 건 더 어렵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배란기를 피하는것.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 쯤  후에 여자는 배란을 하는데 이때 섹스를 하면 직방으로  아이가 생긴다. 배란 역시 일주일 정도 되면 끝나고 이후 한 일주일은 무배란기였다가 다시 생리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임신을 피하려면 생리 앞뒤의  일주일(합해서 모두 이주일)을 선택한다.

 

  “난 또 무슨 소리를  하나 했더니 기껏 이거야? 아니 여자더러만 준비하라는
거예요!”


  이렇게 항변할 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소리다. 내가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이것도 모르는 여자가 수두룩 빡빡하다. 또  남자라는 인간들은 성욕에 있어서만은 충동적이고  무책임하기 그지없기 때문에 여자쪽에서라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대책이 없다. 애를 배던가 아니면 눈이  뒤집어진 그의 거시기를 발로 차기 전에는 말이다. 남자가 하는  피임법도 있기는 있다. 다들 잘 아는 콘돔이 그 하나고 다른 하나는 하다 말고 밖에다  사정하는 것이다. 남자에게는 무배란기라는 게 없다.  1년 내내 죽을 때까지  정자가 생산돼서 언제든지 아이를  만들 수 있다. 영구피임  방법으로 정관을 잡아묶는  수술법이 있기는 하나  이건 아이를 낳을 만큼 낳은 아저씨에게나 해당되는 사항이니 애인에게 이걸 권할 수는 없잖나.


  비록 기본적인  피임법에 대해 얘기하기는  했지만, 이걸 써먹을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