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덕분에 홍천 제1야전 수송 교육대에 가보게 되었다.
면회가 처음이다 보니 준비할 것은 많고 바쁘기만 한데 막상 가보니 빠진 것 투성이다. 다음에 나처럼 첫 아들 면회 가려면 제대로 챙겨가서 잘 지내다 와야 할 것이다.
홍천의 숙박시설이 불안하여 아들의 운전 시험 합격 소식과 함께 홍천의 대명 비발디 파크 예약을 시도 하였으나 여름 성수기도 아니고 겨울 스키철도 아닌데 주말 예약이 벌써 완료 되었다. 혹시 비발디 파크에 예약을 원한다면 야수교로 배정 받은 다음날 야수교 도착 4주차 주말로 미리 예약 하여야 가능 할 것이다. 그나마 여름과 겨울 스키철에는 어려울 것 같다. 비발디 파크가 시설은 좋으나 비용이 비싸다고 한다. PC방 시간당 3000원, 그외 부대시설 이용료가 많이 비싸다고 한다. 노트북을 들고 간다면 PC방 비용을 절감 할 것 같다.
결국 인터넷을 검색하여 팬션을 찿았으나 예약이 완료된 팬션으로만 연결되고 마음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경우에따라 애들 엄마와 군인만 남겨두고 차량이 먼저 빠져야 하는 경우도 있어 가능한 야수교와 가까운 곳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 그중 알레한드로라는 팬션을 찾았고 다행이 방을 예약 하였다.
아침 8시부터 면회가 시작 된다고 하여서 전날 모든 것을 준비하고 충주에서 7시에 풀발 하였다.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준대로 찾아가니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면회 신청을 하고 아들은 10분내에 나왔다. 일단 먼저 팬션을 찾아 갔으니 아침 이른 시간 이었다. 보통의 숙소가 오후 2시부터 사용 시작하여 다음날 12시 정도인데 이곳을 1박 2일은 전체 시간 이용이 가능 하다고 하여 숙소 먼저 찾았다.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서울에서 살다 2년전 내려 오셨다고 하는데 참 편하게 배려 해주셨다. 이곳에서 아들은 군복을 벗고 편한 복장을 입고자 하였으나 준비가 안되었다. 신발도 따로 준비가 안되어서 주인 할머니가 슬리퍼를 하나 빌려 주셨다. 팬션은 대지가 넓고 새 건물이라 깨끗하고 좋았으나 한가지 인터넷이 안되었다. 가져간 노트북이 무용지물이 되었다. 군 생활도중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대화를 위해 인터넷을 많이 하고 싶어 하기에 홍천 읍내 PC방에 대려다 주었다.
무궁화 공원에 있는 홍천 향토 사료관이다.
아들이 PC방에서 인터넷에 열중인 시간동안 홍천 무궁화 공원을 들어갔다. 무궁화 공원은 작은 동산을 이용하여 만든 곳으로 아담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그곳에서 홍천 1호 소방차를 보았고 홍천 향토 사료관에서 홍천의 발전사를 보았다. 향토 사료관에는 오전 시간이라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연세 지긋하신 아주머니 함분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 보시고는 홍천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홍천에 대하여 전혀 아는바가 없던 내가 그나마 홍천에 대하여 조금 이라도 알고 갈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 주셨다.
1955년 미국에서 제작되어 1958년부터 홍천 1호 소방차로 활동 하였다는 소방차이다.
점심을 먹기위해 팬션으로 돌아가서 숯불 바베큐를 했다. 삼겹살을 굽는터라 숯불속에 돼지 기름이 떨어지면서 불이 치솟고 숯가루가 날려 되지 고기는 숯토막 처럼 보였다. 숯이 씹혀서 못먹겠다고 구워놓은 고기를 물에 씻어와서 먹었다. 나중에는 조금 낳아졌지만 불이 너무 세게 올라와서 아주 애를 먹었는데 나준에 주인 할머니가 센불을 조정하며 고기를 굽는 방법을 일러 주셨는데 아주 간단 했다. 고기 굽는 판이 넓으니까 바깥쪽을 잡고 고기 판을 들어 올리면 되는 거 였다. 이렇듯 불 조정을 쉽게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고기가 과다하게 익어 버렸다.
숙소는 간편한 이동식으로 만든 사진과 같은 팬션과 조립식 2층 주택이 있었는데 우리는 예약이 늦어서 이동식 컨테이너 같은 사진속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일기예보대로 오후부터 비가와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점신 바베큐 구이를 먹은 후에는 숙소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군인은 임터넷을 하기위해 오후에 다시 시내를 다녀 왔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조립식 2층 팬션이고 뒤로 수영장도 보인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군인을 제외한 3명은 자리를 떠야 했다. 둘째가 대입 면접 이어서 아침을 먹고 군인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홍천 읍내에 내려주고 둘째 면접을 보기위해 발검을 재촉하여 홍천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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