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vill 자세히보기

여행기/자야의 여행기

충주건대원룸] 선유도를 다녀와서

자이야 2014. 10. 10. 21:31

선유도에는 남다른 추억이 있다. 벌써 언 제적부터 선유도 한번 가 보자고 성화였었다. 군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최소한 1받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군산에 온 차에 선유도를 당일치기로 가기로 하였다. 선유도 가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결과 비응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다녀 오기로 하였다.

유람선은 B 코스와 C 코스가 있었는데 B코스는 고군산 군도를 한 바퀴 돌아서 선유도 머무는 시간을 1간주었고 C 코스는 4시간의 머무르는 시간을 주었다. 우리는 비응항에서 월명 유람선으로 “C” 코스를 선택해서 표를 구입 하였고 미리 예약을 하고 오니까 표를 구입하기도 훤씬 수월 하였다.

선유도의 남다른 추억은 혼인 신고 후 결혼식까지 몇 개월을 기다려야 했는데 그 사이에 둘이 섬으로 2 3일 여행을 갔던 것이다. 그때 선유도 백사장가에서의 추억을 못 잊어 하는 것이다. 새만금 방조제의 중간 포인트로 있는 무녀도 에서부터 선유도까지는 차로 들어갈 수 있도록 다리로 연결하고 도로도 새롭게 공사하고 있었다. 이제 얼마 동안만 기다리면 선유도를 차를 타고 갈수 있겠다.

월명 유람선사의 작은 배중 하나인 코스모스호를 탔는데 배가 너무 작다고 생각 되었다. 갑판으로 나갈 곳은 없고 2층에 객실을 증축한 듯이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앉으니 그냥 철재 의자여서 바닥이 차가웠다. 또한 조잡하게 증설된 벽면과 창문이 시원찮아 보였다. 창문은 열었다 당려면 레일을 이탈해서 떨어 지려고 했다. 배는 10 10분에 출발 하였다.

 

우리가 탄 유람선은 엔진은 요란하게 돌았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아 14노트( 22Km/h)정도 보였다. 그래도 시간이 가니까 횡경도와 방축도 사이를 지나 방축도의 절경을 살짝 지나서 선유도 선착장에 도착 하였다. 선유도에서는 계획대로 스쿠터를 빌려서 달렸다.

스쿠터로 가장 먼저 간 곳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옆을 달려 망주봉을 지나 선유 3구의 몽돌 해수욕장까지 갔다. 유람선사에서 얻은 선유도 지도는 몽돌을 지나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길이 없어 되돌아 나와야 했다.

 

다시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지나 장자도로 연결된 다리로 갔다. 가는 중간에 마을 입구를 지나서 얼마 되지 않아 사진 찍은 장소라는 안내가 있어 사진 한 장 찍고 지나 갔다. 장자도로 연결된 다리 앞에는 스쿠터를 타고 통행을 하지 못하도록 알리고 있었다. 지도만 보고는 장자도로 건너갈 생각을 했었는데 갈 수가 없다고 하여서 걸어서 다리 중간 까지만 다녀 왔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스쿠터를 타고 건너편에서 넘어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스쿠터로 못 건너간 내가 바보 인가?

 

다시 스쿠터를 달려 선착장을 지나 무녀도로 넘어가는 다리로 갔다.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스쿠터를 타고 넘어가지 못하게 안내 하고 있었다. 무녀도도 포기하고 옥돌 해수욕장 옆 선창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스쿠터를 반납 하였다. 걸어서 해수욕장으로 가려는데 가판에서 소라 고동 홍합 굴 등을 놓고 팔고 있다. 보니 모두 자연산으로 보였다. 소라 한 사발 3천원 굴 반 접시 5천원 홍합 반 그릇 5천원 둘이서 먹으니 금방 먹었다. 굴이 자연산이라 크기가 작았고 홍합은 자연산이라 껍질이 거칠었다.

 

해수욕장 그늘 막에 들어가 출발할 때 매점에서 사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3줄을 샀는데 좀 전에 먹은 굴과 홍합이 있어 두 줄만 먹었다. 점심을 먹고 그늘 막에서 한가로이 바다를 보며 쉬고 있다가 물 빠진 바닷가를 한참 거닐었다. 점심 후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속이 불편해서 화장실을 찾았는데 설사를 한다고 했다. 좀 전에 먹은 해산물 위생 상태가 마음에 걸렸다. 자연산이지만 위생상태는 좋디 않았던 것이다. 확실한 물증은 없고 찜찜하지만 그냥 나왔다.

나오는 길에 선유도 특산품 매장에 들러 장자도에서 잡아서 말렸다고 하는 멸치를 샀다. 조금 싸다고 한다. 맛은 볶아서 먹어봐야 알겠다. 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니 코스모스호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배는 예정시간보다 5분을 더 기다리다 출발 해서 오후 4시경 비응항에 내려 주었다.